
성경을 크게 구분할 때
신약과 구약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좀 더 수준 높은 구분은
창세기1-11장 그리고 12장부터 요한계시록이다.
창세기 11장과 12장의 특징은 주어의 변화다.
창세기 3장에서 시작된 죄가 11장,
흔히 말하는 바벨탑 사건에 가서는 climax에 이른다.
바벨탑 사건에서의 주어는 "우리"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우리의 성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내자...
즉 인간의 삶 속에서
철저히 하나님을 제외시키자는 선언이다.
그에 대응하는 하나님의 방법은 "내가"다.
그러나 이 세상을 포기하지 않겠다.
또한 이 세상은 내가 책임진다.
내가 끌고 간다.
어떻게?
아브라함을 불러내시는 사건을 통하여...
창세기 12장의 주어는 하나님이다.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를 복의 근원을 삼겠다.
내가 너의 이름을 창대케 하겠다.
내가 널 건드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
우리 인생의 주어는 무었인가?
"나" 또는 "내가"인가?아니면
하나님이 주어이시고 난 목적어인가?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인도한다.
내가 너를 책임진다.
내가 너를 구원한다.
정확한 주어와 목적어 사용은
언어생활의 기본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된 인생이게 하고,
자유를 주고,
무엇보다 삶을 평안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