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보면 언제나 주연(주인공)이 있고,
조연이 있고
더 나아가 액스트라가 있다.
우리는 언제나 주연에 집중하는 면이 있다.
그러나 조연이나 액스트라 없는
주연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주연을 주연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조연이다.
훌륭한 조연이 있어야
결국 영화가 살고, 주인공이 산다.
그러데 가끔 놀라운 것은
훌륭한 주연급이 후배를 위해
기꺼이 조연을 맡아 주는 경우다.
그리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다.
한국에서는 안성기라는 배우가
이런 면에선 아주 특별하다.
교회는 어떤가?
모두 리더일 수 없고,
모두 앞에서 사역하거나
눈에 띄는 부분에서 일할 수 만은 없다.
결국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섬겨야 하고,
뒤에서 밀어줘야 하고,
골방에서 기도해 줘야만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앞에서 일하는 성도들의 아름다움은
뒤에 있는 넉넉한 지체에 기인하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교회의 주연(주인, 주인공)은 누구인가?
당연히 하나님이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오직 하나님만 나타나시도록
기꺼이 숨는 모습이 필요하다.
우리가 안 나타나야, 숨어야, 감춰야
오직 하나님만이 드러나신다.
그런데 혹 나는 교회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간절함에 매여있는 것은 아닌가?